ZUZU 사업팀 매니저 김소연 ·
15회차 후기
요즘 테헤란로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이쁘게 물들었는데요!
조찬클럽에 오셨던 분들 모두 아름다운 풍경 보시면서 즐겁게 오셨길 바랍니다:)
어느덧 15회를 맞이한 테헤란로 조찬클럽! 핵심 인사이트 소개드립니다.
1️⃣ 실버 시장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지, 주로 보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초고령화 사회여서 실버 시장이 크지만 시니어 자체는 구매력이 없는 시장이라는 견해가 있다. 우리나라는 빈곤한 노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 업계에서는 구매력이 없는 실버 시장이 커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정부 지원이 많아서 실버 시장이 활성화가 되어있고, 노인 소득 수준을 구분해서 맞춤형 서비스가 잘 나오고 있다.
그리고 에듀테크처럼 돈을 내는 사람과 실제로 서비스 이용하는 사람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돈을 지불하는 고객층은 주로 자녀들일텐데, 자녀들을 대상으로 시장 수요가 충분한지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인구 수로 보면 실버 시장 자체가 큰 시장은 맞지만, 우리나라에서는 B2G가 장악하고 있다. 심사역 입장에서는 B2G 라고 하면 예산 한계가 있어서, 시장 사이즈가 충분히 큰 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러한 포인트를 명확하게 잘 설득하면 좋을 것 같다.
2️⃣ Pre- A 라운드 기업에 투자 검토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이 있는지?
Seed를 비교 대상으로 말씀드리고 싶다. Seed는 피벗할 수 있으므로 창업팀을 주로 본다.
다만, Pre-A는 MVP 론칭이 되었거나 혹은 출시 후 프로젝션 데이터 돌린 것을 기반으로 피칭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MVP 지표도 중요하지만, MVP에 대한 배경이 중요하다. 우리 사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립이 되어야 한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돈을 낼 만큼 이 문제점이 불편한 것인지 설득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 지표를 잘 잡는 것도 중요하다. BM별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지표를 적용해버리면, 우리 회사 강점이 드러나지 않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충성 고객이 중요한 사업 모델이라면 단순한 구매율보다는 재구매율을 지표로 설정하는 것이 심사역을 잘 설득할 수 있다.
데이터를 계속 분석하면서 우리 기업만의 북극성 지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3️⃣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지표가 많은데 어떻게 심사역에 어필해야 할지?
사업별로 핵심 지표가 다르고, 중요한 지표도 여러 개 있겠지만 IR 자료에 너무 많은 지표를 담지 않을 것을 권장드린다.
IR자료는 심사역과 기업의 미팅을 성사시키기 위한 자료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정보를 주려고 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이 유려하고 이해가 잘 되어야 한다. 단순 간결 & 이해 명료해야 IR 자료를 보면서 궁금증이 들고 기업을 더 만나고 싶어진다.
나머지 지표들은 심사역과의 미팅에서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주면 된다.